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는 음식으로 회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깊고 담백한 맛을 지닌 생선회가 제격인데요, 바로 농어와 민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7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회인 농어와 민어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맛있게 즐기는 법, 생선 고르는 팁까지 꼼꼼하게 안내드립니다.
이 글의 목차
- 7월 제철 회가 특별한 이유
- 농어: 여름 입맛 살리는 흰살 생선의 정석
- 민어: 삼복더위 보양 생선의 왕
- 농어 vs 민어 맛 비교
- 좋은 농어·민어 고르는 법
- 7월 제철 회 요약 정리
7월 제철 회가 특별한 이유
7월은 수온이 높아지면서 생선들이 산란을 마치고 몸을 회복하며 살이 통통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잡히는 생선은 지방이 적당히 오르고 단백질이 풍부해 회로 먹었을 때 가장 깊은 맛을 냅니다.
특히 농어와 민어는 각각 담백함과 풍미를 동시에 지닌 여름 횟감으로, 제철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생선입니다.
농어: 여름 입맛 살리는 흰살 생선의 정석
농어는 여름철 흰살 생선 중 대표적인 횟감입니다. 살결이 단단하고 은은한 단맛이 돌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뒷맛으로 무더운 여름날 입맛을 돋우기에 딱 좋은 생선입니다.
농어 회 특징
- 흰살 생선 특유의 쫀득함과 깔끔한 맛
- 비린내가 거의 없어 누구나 즐기기 좋음
- 피부에도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 함량이 풍부
농어는 껍질 부분을 살짝 데쳐낸 유비끼 형태로 제공되기도 하며, 얇게 썰어 식초 간장에 실파를 올려 먹으면 담백함이 한층 살아납니다.
민어: 삼복더위 보양 생선의 왕
민어는 예부터 삼복더위에 먹는 보양 생선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7~8월은 민어 살이 가장 두툼하고 맛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회뿐 아니라 지리탕, 전,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민어 회 특징
- 살이 부드럽고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강함
- 껍질에는 젤라틴질이 풍부해 쫀득한 식감 제공
- 뱃살, 등살, 껍질살 등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음
특히 숙성시킨 민어회는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살아 있어 고급 횟감으로 취급되며, 민어 부레탕도 함께 제공되면 보양 효과는 배가됩니다.
농어 vs 민어 맛 비교
항목 | 농어 | 민어 |
맛 성향 | 담백하고 깔끔한 맛 | 진하고 고소한 풍미 |
식감 | 단단하고 쫀득 | 부드럽고 촉촉 |
지방 함량 | 낮음 | 높음 |
추천 먹는 방법 | 유비끼 회, 쌈채소와 함께 | 숙성 회, 껍질회, 부레탕 |
계절 이미지 | 청량한 여름 회 | 여름철 보양 음식 |
두 생선 모두 제철에 즐기기 좋은 횟감이지만, 더운 날 산뜻하게 즐기고 싶다면 농어, 여름 보양이 필요하다면 민어를 추천합니다.
좋은 농어·민어 고르는 법
농어와 민어는 크기와 색, 탄력도, 눈 상태 등을 보면 선도를 알 수 있습니다.
농어 | 흰살이 반투명하고 단단한가 비늘이 살아 있고 눈동자가 선명한가 껍질 부분이 매끈하고 광택이 있는가 |
민어 | 몸통이 두툼하고 배 쪽이 단단한가 껍질이 탱탱하고 눌렀을 때 복원력 있는가 비린내 없이 담백한 향이 나는가 |
※ 민어는 자연산 여부에 따라 가격과 맛이 크게 다르므로, 가능하다면 자연산 민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7월 제철 회 요약 정리
- 여름에는 깊고 청량한 맛의 횟감이 인기
- 농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흰살 생선
- 민어: 보양 생선의 대명사, 숙성 회와 부레탕으로 감칠맛 극대화
- 생선 고를 땐 살결, 색, 냄새 등 선도 체크 필수
- 기온이 높은 만큼, 신선도 관리 잘 된 업장 선택이 중요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입맛, 한 접시의 제철 회로 되살려보세요. 7월의 농어와 민어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담백함과 고소함으로 한여름 식탁의 주인공이 되어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8월 제철 회 – 갈치와 다금바리(회로 즐기는 경우)를 주제로 이어가겠습니다. 여름 막바지의 별미 회도 기대해 주세요!
'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다리회, 봄철 회 마니아가 찾는 이유] 쑥국뿐 아니라 회맛도 절정인 시기 (0) | 2025.05.08 |
---|---|
[숭어회, 왜 지금 먹어야 할까?] 봄철 제철 생선의 참맛과 산란기 이유 (0) | 2025.05.08 |
6월 제철 회 추천 – 갯장어와 전갱이, 여름 입맛 살리는 산뜻한 회 (0) | 2025.04.01 |
5월 제철 회 추천 – 우럭과 병어, 초여름에 맛보는 담백한 회의 정수 (0) | 2025.03.28 |
4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회 – 참치와 감성돔, 봄철 바다의 깊은 맛 (0)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