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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는 누가 정하나? 국립국어원 기준 정리

6story 2025. 5.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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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준을 만드는 곳, 우리가 쓰는 단어는 어떻게 '표준'이 되었을까?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표준어'. 그런데 이 표준어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했을까요? 특히 지역마다 다양한 말이 존재하는데, 특정 단어가 표준어로 채택되거나 제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표준어’라는 개념이 어떻게 탄생하고, 누가 이를 관리하며, 어떤 절차를 통해 사전에 등재되는지를 국립국어원의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표준어란 무엇인가?

항목 내용
정의 공공기관, 방송, 교육 등에서 기준으로 삼는 통일된 언어 형태
지정 기관 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가기관)
역할 전국적으로 통용되며, 문서와 방송 등 공식매체에서 사용됨
적용 범위 발음, 어휘, 문법 포함한 통합 언어 기준체계

📌 출처: 『표준어 규정』,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자료


2. 표준어는 누가, 어떻게 정할까?

표준어는 국립국어원 산하의 표준어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이 위원회는 언어학자, 문법학자, 국어 교사, 국어사전 편찬자 등으로 구성되며, 다음과 같은 기준과 절차를 거칩니다.

절차 설명
조사 실제 사용 빈도, 지역별 분포, 발음·어법의 안정성 조사
검토 국어학적 타당성, 기존 규정과의 충돌 여부 분석
공청회 필요 시 국어 관련 단체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고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로 공표 (관보 또는 보도자료 활용)
사전 등재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등에 반영되어 일반인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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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표준어 선정의 주요 기준

  1. 실제 사용 빈도: 전국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 우선
  2. 지역어보다 중립적인 표현: 특정 방언 색채가 강한 단어는 제외되거나 유보
  3. 이해 가능성: 전국민이 쉽게 이해 가능한 단어 위주로 채택
  4. 국어의 역사성: 조선어학회 시절부터 이어진 어형 우선 적용
  5. 비속성 배제: 은어, 욕설, 왜곡된 표현은 원칙적으로 배제

📌 팁: 실제로 ‘짬뽕’, ‘짜장면’은 오랫동안 비표준어였지만, 사용 빈도가 워낙 높아지면서 표준어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4. 표준어 전환 사례

단어 과거 상태 현재 상태 비고
짜장면 비표준어 → ‘자장면’만 허용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 2011년 변경
된장찌개 ‘된장국’만 허용 ‘된장찌개’도 인정 실사용 반영
오뚝이 오뚝이 → 오뚜기 ‘오뚜기’는 비표준 (상표 오해 우려)  
애개개 비속어로 분류 현재도 표준어 아님 감탄사지만 사전 등재 안 됨
알바 구어, 은어 취급 현재는 일부 공식 매체에서 사용 허용  

5. 표준어와 사투리의 경계

  • 모든 사투리가 비표준어인 것은 아닙니다.
  • ‘고생스럽다’, ‘사르르’, ‘쫀득쫀득’ 같은 의성어·의태어도 표준어로 등재될 수 있음
  • 경상도·전라도 등 일부 지역어 중 사용 빈도 높은 단어는 표준어에 반영되기도 함

📌 예시: ‘거시기’, ‘참말로’ 등은 사전에 등재된 지역 방언이지만 표준어로는 인정되지 않음


6. 표준어 개정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나?

  • 주기적 심의: 국립국어원은 2~3년 단위로 표준어 및 신어 등을 심의
  • 시민 제안 반영 가능: 국립국어원 온라인 의견 접수 가능 (www.korean.go.kr)
  • 매체 모니터링: 방송, 출판물, 포털 등 언어 사용 실태 조사 → 어휘 트렌드 분석

요약 정리

  • ‘표준어’는 단순히 서울말이 아닌, 전국적으로 통용되며 공공성과 명확성을 지닌 언어 기준
  •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위원회를 통해 실제 사용도, 학술적 타당성, 중립성, 이해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의
  • ‘짜장면’처럼 비표준에서 표준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 표준어는 유동적임
  • 누구나 국립국어원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으며, 향후 언어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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