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놓인 아름다운 꽃 제단은 고인을 향한 마지막 존경과 추모의 상징이자, 유가족에게는 위로가 되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하지만 대형 절화 소비, 플라스틱 기반 폼 사용,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등으로 인해 장례식 꽃 장식이 환경 부담 요소로 지적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속 가능한 장례식 플라워 디자인 사례, 친환경 자재 대체법, 플로리스트의 역할, 사회적 흐름까지 폭넓게 살펴봅니다.
전통 장례식 꽃 장식의 환경적 문제점
항목 | 설명 |
플로럴 폼 사용 | 오아시스 폼 대부분이 미세 플라스틱 포함, 생분해 어려움 |
대량 절화 소비 | 1회성 소비, 폐기 과정에서 유기물 과잉 발생 |
수입 꽃 중심 | 항공 수송 → 탄소발자국 증가 |
플라스틱 리본·스탠드 | 분리수거 불가 소재 혼합, 쓰레기 처리 어려움 |
⚠️ 팁: 일반 제단 1개당 평균 200~300송이 이상의 꽃이 사용되며, 이 중 약 90%는 폐기됩니다.
친환경 대체 자재와 기법
자재/기법 | 대체 방식 | 장점 |
코코넛 섬유 매트 | 플로럴 폼 대신 사용 | 생분해 가능, 재사용 가능 |
닭장망+이끼 | 구조물 지지에 활용 | 자연소재로 폐기 쉬움 |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 or 나무 스탠드 | 플라스틱 대신 | 장례 후 소장 가능, 추모 연장 효과 |
지역 꽃 중심 | 항공 운송 최소화 | 탄소배출 감소, 지역경제 기여 |
🌿 팁: 최근엔 ‘폼 프리(foam-free)’ 플라워 디자인이 장례식뿐 아니라 웨딩·이벤트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요.
지속 가능한 플라워 디자인 아이디어
- ✔️ ‘고인의 추억 식물’ 활용: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식물이나 정원 꽃 재활용
- ✔️ 화분식물 사용 후 기증: 장례식 후 유가족·요양원 등에 기증
- ✔️ 생분해 소재 리본 or 천 장식 활용
- ✔️ 제단 꽃을 작게 나눠 ‘조화 나눔 행사’로 연계
- ✔️ 추모카드 대신 꽃에 메세지를 다는 ‘메모리 스템(Memory Stem)’ 연출
🌸 팁: 영국, 스웨덴 등에서는 장례식 후 꽃을 ‘플라워 바’로 나눠가지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플로리스트의 역할과 실천 사례
사례 | 활동 내용 | 지역 |
Slow Flowers Movement | 지역 꽃+자연소재만 사용한 장례 장식 전문 | 미국, 캐나다 |
ByeByeFoam 캠페인 | 폼 없는 장례식 플라워 디자인 교육 | 영국 |
서울시 환경장례 조례 시범사업 | 지속가능 장례 문화 도입 및 지원 | 한국 (서울) |
💡 팁: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친환경 옵션을 선택하면 ‘에코 장례 인증서’를 제공하기도 해요. 유가족에게도 의미 있는 선택이 됩니다.
윤리적 고려사항
- ✔️ 환경뿐만 아니라 고인의 생애와 철학 반영 여부 고려
- ✔️ 유가족의 감정적 부담 최소화를 위한 ‘조용한 플로럴 디자인’ 선호
- ✔️ 사치성 경쟁 지양 → ‘의미 중심 장식’으로 문화 변화 필요
- ✔️ ‘나눔과 회환’이 어우러진 플라워 기획 필요 (꽃을 폐기하지 않도록)
🕊️ 팁: 고인을 위한 마지막 선물인 만큼, 환경과 공동체, 유족의 감정을 모두 담는 배려가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장례식 꽃 장식은 단순히 자연을 위한 선택을 넘어,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문화적 실천입니다. 이제는 꽃으로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꽃으로 남은 삶과 기억을 나누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출처: 영국 Slow Flowers 캠페인 공식 자료, 『Eco Funeral Design Guide』, 서울시 환경장례 안내문, 플로리스트 인터뷰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