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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언 중 사라지는 단어들

by 6story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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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는 단순한 사투리가 아니다, 하나의 ‘언어’로 지켜야 할 유산

제주도의 말, 흔히 ‘제주도 사투리’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제주어’라는 별개의 언어로 분류됩니다. 그만큼 고유한 어휘와 문법, 억양이 살아 있는 독립된 언어체계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제주어는 사용자가 급감하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 상황입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과거 일상에서 자주 쓰였던 단어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사라지고 있는 제주도 방언 단어들을 정리하고, 보존 필요성과 함께 소개합니다.


1. 제주어는 사투리가 아닌 ‘언어’다

항목 내용
분류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 (2010년 지정)
언어 특징 조선 중세어 기반 + 일본어·몽골어 영향 혼합
사용 지역 제주도 전역 + 일부 이주민 사회
화자 수 약 5천 명 (2020년 기준, 주로 70대 이상)

📌 출처: 유네스코 세계 위기 언어 보고서 / 국립국어원 제주어 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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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라지는 제주도 방언 단어 10선

제주어 의미 사용 예시
감수광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감수광, 오늘도 좋은 날이주”
혼저옵서예 어서 오세요 “혼저옵서예, 손님 기다렸수다”
하영 많이, 매우 “하영 고맙수다”
멩이 아이 / 어린이 “멩이들이 놀멍 있주게”
거시기 저기, 그것 “거시기 좀 주라” (표준어와 유사하나 억양 다름)
지꺼지다 넘어지다 “길 미끄러워서 지꺼졌주게”
사람 “그 족은 어디 족이우꽈?”
오름 봉우리, 작은 산 “산책하멍 오름 한번 타보게”
마씀 말씀이요 “마씀 마씀, 그 말 맞수다”
수다 대화, 말하다 “수다나 치곡 갑써”

3. 왜 사라지고 있을까?

  • 표준어 교육 중심 정책: 초중고 교과 과정에서 제주어는 배제됨
  • 청년층의 인식 저하: 제주어를 ‘촌스럽다’, ‘이해 안 된다’는 인식 확산
  • 이주민 증가: 비제주 출신 정착자 증가로 언어 사용 환경 약화
  • 미디어 부재: 방송·영화·웹툰 등 콘텐츠에 제주어 노출이 거의 없음

📌 팁: 실제로 30대 이하 제주도민 중 제주어를 ‘듣고 이해는 가능’하나 ‘직접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70% 이상이라는 조사도 있음


4. 보존 활동 현황

  • 제주도교육청: ‘제주어 교과서’ 발간,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일부 도입
  • 제주어 디지털 사전: 네이버 사전/국립국어원 공동 운영 중
  • 지역 라디오 방송: 매일 제주어 뉴스 5분 편성 → 고령자 중심 청취
  • 문화재청 등록: ‘제주어 구술 채록 프로젝트’ 진행 중 (2023~2027)

5.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제주어 표현

상황 제주어 표현 표준어 대응
인사 감수광 / 혼저옵서예 안녕하세요 / 어서 오세요
작별 잘 가수다 / 또 옵서예 안녕히 가세요 / 또 오세요
감사 고맙수다 / 하영 고맙수다 감사합니다
공감 그 마씀 맞수다 그 말이 맞습니다
제안 같이 수다나 치곡 갑써 이야기나 나누러 갑시다

6. 제주어는 왜 지켜야 할까?

  • 언어는 문화의 DNA: 단어 하나하나에 제주 사람들의 생활, 사고, 공동체 문화가 녹아 있음
  • 관광·콘텐츠 자산: 지역 특색 있는 언어는 영상, 웹툰, 음악 등에서 강력한 브랜딩 요소
  • 세대 간 연결고리: 할머니와 손주가 같은 단어를 이해하고 쓸 수 있을 때, 문화의 맥이 이어짐

요약 정리

  • 제주어는 단순한 사투리가 아닌 ‘독립 언어’로, 실제로는 일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
  • ‘감수광’, ‘혼저옵서예’, ‘하영’, ‘지꺼지다’ 등은 고유한 어휘로, 지금은 사용 인구가 급감
  • 정부와 지역 사회의 보존 노력은 시작되었지만, 10~30대 사용층 확보 없이는 장기 지속 어려움
  • 생활 속에서 가볍게 사용하는 것부터 제주어 보존은 시작될 수 있으며, 콘텐츠화도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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